수업내용/목표
철학자가 건네는 비유와 우화는 그의 철학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지름길입니다. 그 속에서 복잡한 사상이 핵심적으로 말해집니다. 정곡(正鵠)을 찌른다고 할 때의 과녁 한가운데에 바로 은유(metaphor)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오캄의 ‘면도날’,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흄의 ‘당구공’, 비트겐슈타인의 ‘사다리’ 등이, 동양에서는 공자의 ‘양을 훔친 아버지’, 양주와 묵자의 ‘털’, 노자의 ‘물’, 장자의 ‘너무 커서 쓸데없는 바가지’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철학을 우습게 여겨야 비로소 철학을 할 수 있습니다. 산책하듯 함께 걸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