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내용/목표
본 수업에서는 서유럽 기독교 문명, 비잔티움 제국의 그리스 정교 문명, 이슬람 문명이 지중해를 매개로 7세기부터 16세기까지 펼쳤던 교류와 접촉의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 수업에서는 구체적으로 상품의 교류, 지식, 기술과 정보의 교류, 문화와 예술의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교류와 접촉의 역사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류와 접촉이 항상 평화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지중해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있었고, 그로 인한 패권 변화가 자주 있었습니다. 십자군 전쟁과 같은 갈등과 전쟁의 역사도 함께 살펴볼 것입니다. 이 강좌에서 다룰 공간적 배경인 지중해는 문명의 요람이자 보고였습니다. 지중해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위대하고 찬란한 문명의 서사시를 썼던 요람이었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라는 세계의 종교가 출현한 신앙의 바다이기도 했습니다. 중세 천년의 지중해 교류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지중해의 자연 환경이 인간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우선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강의의 목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중세 지중해를 매개로 펼쳐졌던 세 문명 간의 다양한 교류와 접촉의 역사를 이해한다.
2.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 간의 갈등과 충돌의 역사적 기원과 그 원인을 분석한다.
3. 문명의 변화와 발전을 촉진한 동력은 외부 문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개방적 자세였다는 교훈을 얻는다.
4. 중세 지중해 교류가 유럽의 근대 세계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이해한다.